-연초 대비 상승률은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더 높아 -삼성바이오ㆍ한미약품 비중이 58%…‘쏠림극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스닥 제약지수가 주목받고 있지만 연초 대비 상승률은 코스피 의약품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정종목에 쏠림현상은 코스닥 제약지수와 마찬가지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뜨거운 감자’인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연초 6292.03에서 지난 24일 종가 기준 9491.42로 수직 상승해 50.8%나 올랐다. 다만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7591.60에서 1만2378.83으로 63% 급등, 코스닥 제약바이오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의 상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바이오 대장주’들의 꾸준한 오름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4일 종가기준 37만9500원을 기록, 연초 대비 무려 151%나 상승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깜짝실적’급인 매출 127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생선설비 우수성을 입증, 오는 2019년 생산을 개시할 3공장의 가동률 상승속도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코스피 제약바이오 차순위 종목인 한미약품도 연초 대비 88%나 올라 지난해 급락의 상처를 지워가고 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2276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을 기록했다.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RAF 저해제가 임상 1b상에 진입하면서 마일스톤(기술수출료) 59억원이 유입됐으며, 자체개발 개량신약 판매증대와 신규 대형병원 납품에 따른 북경한미의 실적개선이 기여한 결과다.

다만 코스피 제약바이오지수 역시 이상의 두 종목에 대한 쏠림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준 코스닥 제약업종 시가총액은 54조8817억원으로 코스피 의약품업종 시가총액(54조8669억원)을 뛰어넘은 가운데 셀트리온(26조361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8248억원), 신라젠(7조2758억원) 등 ‘빅3’의 시총비중이 각각 48%, 21.5%, 13.3%에 달한다. 코스피 의약품업종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25조1096억원, 45.8%)와 한미약품(6조4190억원, 11.7%) 단 2종목의 시총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서 코스닥 제약업종 구도와 비슷한 문제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