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 돕는 건기식에 주목 -올해 건기식시장 2조2700억대 전망 -업계에선 어린이 건기식도 선보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 각종 건강기능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65세 이상의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4.3%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들 중 53.4%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은 다약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약값 부담 뿐만 아니라 국가 측면에서도 진료비나 약제비 상승으로 인한 의료재정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식품업계가 건기식 시장을 계속 노크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업계에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기식 등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통상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한국의 고령화율은 2011년 11.2%에서 2015년 13.1%가 됐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께 고령화 비중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자층의 수요에 대응한 제품, 서비스 개발 요구도 커지고 있다. 고령사회에 들어선 일본은 이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형성돼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고령자들이 영양과 건강을 중시하고 있으며 소화하기 수월한 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건강기능식품 전체 매출액이 2조2700억원대로 전년 대비 11.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건기식 성분 논란에도 비타민ㆍ무기질 수요 증가세가 46.9%에 이르며 전체 건기식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성장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로 건기식 시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어린이 건기식 시장도 급부상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2016년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는 중년여성 다음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소비하는 연령대로 드러났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중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4%였으며 어린이는 13%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3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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