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이명박 정부가 3조원을 투입해 조성한 ‘경인아라뱃길’이 개통 5년을 맞고 있지만 물동량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회수된 투자금도 국고 지원을 제외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아라뱃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라뱃길 개통 5년차(2016년 5월~2017년 5월) 물동량은 762t(톤)으로 당초 계획(8537t)의 8.9%에 불과했다. 이는 개통 4년차 실적(884t)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여객 실적도 13만여명에 불과해 계획(60만9000명) 대비 21.3% 수준에 머물렀다.
수자원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저조한 이용실적으로 투자금 회수도 차질을 빚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3조214억원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현재 회수된 투자금은 1조6482억원으로 54.6%에 그친다. 이 마저도 국고지원(토지보상비) 4603억원, 단지분양 1조1391억원이 대부분이다.
항만시설관리권(부두임대ㆍ관리권매각)에서는 14%, 마리나는 8% 수준의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아라뱃길 관리비용으로 매년 70억원 수준의 국고가 지원되고 있다.
윤관석 의원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아라뱃길 사업을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참담하다”면서 “투자금은커녕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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