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자율적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유가증권 상장사의 9.4%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등 비금융사 31곳과 금융사 39곳 등 총 70개사가 이 제도에 맞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출 기업 중 연결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이 58곳으로 82.9%에 달했다.

상장사들은 이 제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다수 기업의 참여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참여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8.4%로 코스피 평균(34.4%) 수치를 웃돌았다.

이 제도는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모범 규준’의 핵심 항목 10가지를 준수하는지 자체적으로 평가해 보고서 형태로 공시하도록 했다. 원칙을 준수하되 예외를 설명하는 형태(Comply or ExplainㆍCOE)로 기술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 보고서 제출 기업들이 전자투표제나 사외이사 외부평가제 등은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적시했다”며 “제도가 정착되면서 참여 기업도 늘고 주주권리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제도 도입 첫 해로 보고서 제출기한은 9월 말이다. 앞으로는 연 1회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뒤 2개월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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