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60억달러 돌파 전망…지난해 6배 - 사드보복에도 중국 업체 새거래처 확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 시장 1, 2위인 중국과 미국에서 올해 8월 누적 5조원 이상 규모의 부품수주에 성공하며 연간 목표를 조기달성했다.

특히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공세에도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업체를 새 거래처로 뚫는 등 현대모비스가 수주경쟁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미국에서 올해 8월까지 48억달러, 한화 기준 5조3000억원 수주액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가 44억달러였으나 이보다 4개월 앞서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60억달러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액도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올해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자동차산업이 중국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는 가운데서도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신규 거래처 확보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지리(Geely)자동차 그룹에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모듈과 램프, 제동장치, 전장품 외에 외장앰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리자동차는 급부상하는 중국 업체기도 하지만 2010년 북유럽의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볼보를 인수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현대모비스가 수주한 앰프는 지리자동차그룹 내 글로벌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차량에 공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은 볼보와도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모비스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다른 중국 완성차 회사에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와 리어램프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 현지완성차와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수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북미 지역에서는 픽업트럭용 섀시모듈과 전장부품을 수주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에서 픽업트럭용 섀시모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SUV 차량 3종에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