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 경기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반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34%, ‘비슷할 것’이라는 말한 사람은 36%에 달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우리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가계 형편에 대해서도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비등하지만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3%로 높았다. 특히 응답자의 41%는 향후 1년간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감소할 것’(28%), ‘비슷할 것’(26%)보다 훨씬 높다.

이 같은 수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국민들의 기대를 못 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증원 대책 등을 쏟아내는 등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체감도는 낮다는 평가다.

갤럽은 지난해 말 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소개했다. 당시 경기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갤럽은 “당시는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의 문제로 사회 전반이 매우 혼란하고 불안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59%는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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