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ㆍ성뒤마을, 수서 과천주암도...내년 중 지급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년 서울 강남권에서 1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남지역에서 대규모 토지 보상이 이뤄지는 것은 2010년 강남 세곡ㆍ서초 우면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이후 8년 만이다.

부동산개발정보 사이트 ‘지존’에 따르면, 내년 강남 구룡마을, 수서역세권, 서초구 성뒤마을 등 3곳에서 1조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26만6304㎡)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조만간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3월 이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집단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돼 있는 구룡마을은 오는 2020년 35층 아파트, 269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서초구 최대 판자촌인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13만7700㎡)도 내년 10월 지구 지정 이후 토지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이곳은 서초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글로벌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현재는 SH공사가 공공주택 600가구, 민간주택 600가구의 택지지구 조성을 계획 중이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38만6390㎡)는 오는 12월께 지구계획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6월께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또 서초구와 접해있는 과천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92만9080㎡)도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구체적인 보상액은 미정이다.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토지보상금은 대토보다는 수익성부동산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며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영향 등으로 강남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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