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포럼 외교장관회의(페알락, FEALAC)에 참석, 페알락 국가의 북핵 문제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페알락을 ‘작은 유엔’이라 평가하며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알락에 참석, 축사를 통해 “페알락 36개 회원국 지도를 보면 유달리 비어 있는 공간이 눈에 띈다. 바로 북한”이라며 “북핵ㆍ미사일 문제야말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의 도전이나 긴밀한 국제적 공조로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페알락은 동아시아ㆍ중남미 36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해선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을 올바른 선택으로 이끄는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페알락이 함께 노력할 때 그만큼 평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동북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문제가 결코 강대국 간의 문제일 수만은 없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페알락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살고 있는 페알락 협력체는 세계 교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칠레 와인, 필리핀 바나나, 뉴질랜드 키위, 콜롬비아 커피 등을 직접 언급하며 페알락의 교역 확대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결코 유리할 수 없는 지정학적 여건이지만, 극동이 아닌 유라시아 출발점이란 인식으로 지평을 동북아, 동아시아, 세계로 넓혀갔다”며 “아시아 및 중남미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은 유엔과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알락은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유일한 정부 간 협의체”라 호평하며 “오는 2019년은 페알락 창설 20주년이면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니 이를 위해 회원국 모두 하나가 돼 2019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