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여ㆍ신탁 규모 5년 새 75%, 43%↑ - 증권업계 內 신영 ‘두각’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신탁상품인 ‘유언대용신탁’ 시장에서 신영증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영증권의 전체 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2조62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70억원 늘었다. 이는 ‘유언대용신탁’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유언대용신탁’이 대부분인 부동산 신탁에서만 21억원 증가했다.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살아있을 때는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돌려주고, 사후에는 상속자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상품이다.
유언대용신탁 시장은 은행과 보험사들이 일찍이 선점하고 있어 올 들어 본격 사업을 시작한 증권사들이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신영증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신영증권이 관련 상품인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상품을 내놓기까지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또한 증권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신탁부 내 변호사 1명, 세무사 2명, 보험전문가 1명 등 전문 인력을 두고 있다.
오영표 신영증권 신탁부장은 “빠른 시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즉시 자문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배치한 덕분”이라며 “부동산 전문가도 채용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개별 고객 맞춤형으로 신탁을 설계해야하는 서비스 특성상 부서내 전담 인력 배치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효율적인 자산운용 및 증여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산 솔루션을 늘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유언대용신탁이 장기 고객 유치와 자산관리 부분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도 관련 상품들을 내놓았고, 미래에셋대우도 상품 출시 준비를 완료, 빠르면 다음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