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1일부터 5일간 전산개편 신규가입·해지 등 업무 일시중지 9일 전후 번호이동 경쟁 최고조 이통시장 갤럭시S8 대란 촉각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SK텔레콤의 전산 시스템 작업을 앞두고 ‘갤럭시S8’로 촉발된 번호이동시장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SK텔레콤의 신규가입, 해지가 일시 중단 되는 만큼, 서비스 중지 직전 ‘피크타임’을 노린 ‘갤S8’ 대란이 또 한번 휘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5일 진행되는 SK텔레콤 전산 개편 작업이‘갤S8’ 번호이동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산 작업 직전인 9~10일을 전후로 불법 보조금을 실은 ‘갤S8’ 번호이동 유치 경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마음이 급해진 KT와 LG유플러스가 서비스 중지 직전, 유통매장을 통해 불법 보조금을 대거 실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SK텔레콤 전산 개편 동안 신규가입을 비롯해 번호 해지까지 중단되기 때문에, 2~3위 업체 입장에선 1위 업체 고객을 뺏어올 기회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들어 ‘갤S8 대란‘이 불었던 이통사의 번호 이동은 1위 업체인 SK텔레콤의 고객을 유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달 1~6일까지 이통사별 번호이동 결과, SK텔레콤만 가입자가 904명 줄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46명, 658명 가입자가 늘어, 사실상 SK텔레콤 고객을 2~3위 업체가 나눠 흡수했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또 한번 보조금 ‘대란’을 기대하면서 갤S8 구매를 대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SK텔레콤의) 전산 닫히는 날 무조건 터진다(보조금이 올라간다)”며 “아직 못 달리신(구매 못한)분들 대기했다가 타세요(구매하세요)”등의 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일각에선 징검다리 연휴 이후 겨우 소강상태에 이른 번호 이동시장이 또 한번 지나치게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갤S8의 본격적인 판매와 5월 가정의 달 특수, 연휴까지 집중돼 이달 들어 6일까지11만7236건에 달하는 번호 이동을 보였다. 지난해 5월 전체(57만6000건) 건수의 20.4%를 엿새 만에 기록했다. 지난 3일(2만8267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로 보는 2만4000건을 훌쩍 넘기며 절정을 찍은 이후 5일(1만575건)부턴 1만건 안팎으로 다시 주춤해졌다.
한 유통매장 관계자는 “SK텔레콤 전산 개편이 막상 시작되면 시장이 조용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중지 직전인 11일 오전까지가 갤S8 대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1일 오후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으로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가입해지 등의 업무가 중단된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