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변수는 많지만 이변은 없는 선거가 될까.

1일로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3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판도가 ‘문재인 대세론’과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론’으로 좁혀지는 추세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출마 선언과 하차,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포기 등 5월 9일 ‘장미 대선’으로 가기까지 몇 개월 동안 수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판 자체를 뒤집는이변은 없었다.

물론 남은 한달여 동안도 정국은 쉽게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또 다른 변수들도 있다. 탈당 후 원외 인사가 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움직임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의 정치 참여설, 그리고 이들로부터 비롯되는 제3지대, 연대ㆍ단일화론이 당장 주목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간 ‘보수단일화’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까지 포괄하는 ‘중도ㆍ보수연합론’도 여전히 가능성으로 남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세론’은 여전히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한때 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했고, 민주당 내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거센 도전을 했지만, 문재인 대세론을 꺾지 못했다. 호남과 충청, 영남으로 이어진 민주당 경선과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은 ‘문재인 대세론’의 건재를 확인시켰다.

반대편에선 안 전 대표가 스스로 호언한대로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대결론’의 현실화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실제로최근 일부 여론조사 지지율에선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20%까지 육박하며 문 전 대표를 10%포인트 차 가까이 쫓아갔다. 양자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선 문재인 48%대 안철수 42%(에스티아이ㆍ미디어오늘, 3월 27~2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안’ 양자구도로 가기까지는 거쳐야 될 관문이 적지 않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가 성사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보수층에서는 지지율 1, 2위 중 보수색이 강한 쪽으로 기우는경향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3당간 공식 단일화나 연대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사실상의 문-안 양자구도로 귀결될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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