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월호 인양에 2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 부분에 대해서 해양수산부도 적절한 설명이 필요하다.”

한국해양대 항공학부 공길영 교수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전하면서 세월호 인양 관련해 문제점을 제시했다.

공 교수는 “선체 인양 바다 작업이 날씨와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여러가자 정황상 볼때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또 “당초 세월호 선체 인양방법이 선체와 해상 크레인을 연결하는 리프팅빔을 한 10개 정도 설치하면 선체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렇게 계산이 됐다. 그런데 작업과정 중에 선체, 세월호 선체 하중 계산에 오류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체를 들어올릴 때 균형을 유지해야 되는데 시뮬레이션이 조금 오류가 있어서 현재 선체에 연결되는 리프팅빔이 33개가 됐다. 10개에서 33개로 늘리는 과정에서 작업시간이 2년 이상 소요됐다”라며 “미리 준비하거나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에 일부 오류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 교수는 중국 인양 업체의 주먹구구식 작업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이 미숙한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부가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J인 김현정 씨는 이에 관해 “1000일이 넘게 안 되던 인양 작업이 묘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5시간 만에 기자들한테 문자가 오면서 속도를 낸다”라며 “세월호 인양 다시 시도한다? 이게 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에 앞서 장비 등을 종합 점검하는 시험 인양을 19일 한다”고 밝혔다. 다음날 결과가 좋을 경우 세월호를 곧바로 인양하겠다는 진전된 입장을 내놓았다가 오후 8시50분경 “20∼22일 기상여건 변동으로 19일 본인양 시도는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통해 세월호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너무 오래 있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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