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대선주자들이 여성의날을 맞아 일제히 여성 맞춤형 공약 등을 내놓으며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8일, 109회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시청에서 열린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해, “남녀간의 일자리 차별, 임금차별을 없애고 여성비정규직 문제 해결,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로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때 50대 여성층에서 많이 졌다”며 “저의 패인이었다고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50대 일자리 많이 만들고직업훈련 확대해서 소득을 높이겠다”며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노후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또 “아줌마에게 이름을 돌려드리겠다”면서 “내 아내에게 마누라, 며느리, 어머니, 할머니가 아니라 정숙씨라는 이름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남녀간 임금 격차가 너무 크다”며 “남녀간 임금 차별이 없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경력 단절문제라든지 육아출산 부담은 여성 몫이 아니라 부모공동의 몫, 국가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도 행사에서 “성평등국가 대개혁을 추진하고, 여성가족부를 국민모두의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무총리 산하로 양성평등위를 대통령 직속 국가 성펴등 위원회로 위상을 강화시키겠다”고 했다. 또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각 여성비율을 OECD 평균수준인 30% 수준으로 올리겠다“며, ”이번에 개헌이 되면 헌법 제11조 개정을 통해 국가가 실질적인 평등 촉진 의무를 구체화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동수 참여프로젝트, 행복한 여성일자리 프로젝트, 돌봄의 공공성강화 등 양성평등 3대 프로젝트 정책을 내놓았다. 박수현 캠프 대변인은 “안 지사가 지향하는 양성평등은 누구도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민주주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양성평등은 단지 여성과 남성만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이와 어르신, 장애인과 비장애인, 결혼이민자 가정을 포함하는 우리 모두의 주제로 확대되며, 경제적 번영과 정신적 품격의 균형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국민의당에서 합류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여성의 날 메시지’를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지 않고는 우리사회의 근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저출산은 남녀가 양육책임을 나누어지고, 남녀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등 성평등주의가 강화될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과 일터에서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여성이 모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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