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영 인터로조 CFO ODM과 자기브랜드 양대 축 2020년 매출 2000억원 목표
세계인에게 ‘빠져드는 눈동자’를 선사하는 기업이 있다. ‘수지그레이’, ‘알리샤브라운’ 등 인기 렌즈를 잇달아 출시해 이름을 알린 인터로조가 그 주인공. 인터로조는 이미 국내를 넘어 유럽, 중동, 일본, 중국 등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시력 보호는 물론 철마다 옷을 갈아입듯 눈동자 색에도 변화를 더하는 트렌드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 글로벌 톱(TOP)5를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인터로조 서울사무소에서 이웅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회사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부터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공략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공략해 성장속도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원데이 뷰티렌즈의 경우 아시아인에게 눈동자가 커지는 매력이 커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국내와 중국시장은 자사 브랜드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브랜드를 론칭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영업망 확보에 주력했다. 가격도 글로벌 경쟁업체 수준으로 내놔 좋은 브랜드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있다. 일본시장은 ODM 라인을 바탕으로 3~4년 전부터 차분히 공략하고 있다. 향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실적으로 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전망치로 내놨다. 그 근거는.
△지난해 매출 737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서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가량 낮게 잡았는데 중국사업 확장과 연구개발(R&D), 환율 리스크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인터로조의 장기 성장계획은 무엇인가.
△자기 브랜드와 ODM 균형을 맞추면서 2020년 매출 2000억원, 글로벌 톱5를 달성한다는 게 비전이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M/S)은 14%대, 원데이 뷰티시장만 보면 20% 중후반 대다. 적어도 뷰티 분야에서는 향후 몇 년 안에 1위, 4~5년 정도로 보면 전체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시장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게 성공하면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인터로조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없을까.
△인류가 그간 체험해보지 못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변화를 맞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이는 시력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정부로부터 지난해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라 연구과제를 스마트 렌즈로 신청했다. 렌즈의 기능을 보면 시력교정, 뷰티 그다음이 스마트 기능이다. 대표적인 예가 블루라이트 차단 등이다. 이 분야가 잘 되면 좀 더 폭발적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이 생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는 하락세다.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지난해에는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상장한 지 7년 됐지만 길게 보유한 주주에게 실망을 준 적이 없다. 지난해 7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세계 시장의 1%도 안 된다. 우리가 이뤄야 할 부분이 많다. 앞서 상장을 한 후 1년간은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실적으로 극복했다. 인터로조는 성장성, 수익성을 다 잡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신한다. 올해부터는 작지만 주주친화적인 정책도 늘리려고 하고 있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