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ㆍ건설기술연구원 등 장수명주택 실증모델 기공식 -내력벽 아닌 기둥으로 건축물 하중 견디게 -사업성 검증 뒤 건설사에 가이드라인 제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100년 동안 거주 가능한 아파트가 세종 행복도시에 오는 2019년 6월께 선보인다. 이른바 ‘장수명 주택’이다. 콘크리트 주택 수명의 배 가량 되며, 20~30년이 지나면 재건축을 해야 하는 일반 아파트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ㆍ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에 따르면 세종시 행복도시 2-1생활권 M3블록에서 세워지는 10년 공공임대주택<조감도>전체 14개동(1080가구) 중 2개동 115가구가 장수명주택 실증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날 박상우 LH 사장 등은 기공식에 참석했다. 2019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장수명주택은 건물의 골격은 그대로 두고 내장재나 설비를 바꾸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기존 아파트가 내력벽을 사용했다면, 장수명주택은 무량판 혹은 라멘구조가 적용된다. 벽이 아닌 기둥으로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는 방식이다. 건축비가 많이 들어 일반 아파트 시공엔 쓰지 않았다.
LH 관계자는 “평면구조 변경 및 설비배관 교체 등이 자유로운 장수명주택은 소비자 기호에 따라 구조변경이 자유롭고 유지보수가 용이하지만 초기 사업비 부담으로 도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높은 비용이 관건이었던 만큼 LH와 KICT,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으로 비용절감형 장수명주택 모델을 개발했다고 한다. LH는 직접 시공을 통해 효용성과 사업비용을 실증할 예정이다.
이 주택은 특히 바닥에 배관시설이 설치돼 화장실 배관 누수로 이웃세대간 갈등이 발생하는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내 집에서바로 배관수리가 가능하다.
KICT 측은 이번 실증모델 착공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국내 건설업체가 활용 가능한 장수명 주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되면 장수명 주택 보급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현재 주택 시장은 노후화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신축 위주의 재건축 사업으로 비용부담 및 폐기물 배출 등 자원 낭비가 극심하다”며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의 보급 활성화는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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