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관제데모’ 배후로 지목된 청와대와 삼성그룹을 향해 “정경유착 중 최하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제데모 기사를 보면서 착잡하고 괴롭다”면서 “왜 이런 일들을 벌였는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다”고 분노했다.
한 언론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인용, 청와대가 2014년부터 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재계서열 1~4위 기업을 동원해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ㆍ우파단체의 관제데모 등을 지원해왔다고 보도했다.
우 원내대표는 삼성을 지목, “삼성 같은 대기업이 돈을 대주고 실제로 그런(관제데모) 집회가 벌어졌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면서 “삼성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용팔이 사건”이라면서 “정치적 우파단체에게 돈을 주고 폭력적인 집회를 벌이는 이 사건은 정말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전세계 어느 기업이 이렇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우파단체에게 돈을 주고 데모를 사주하는 것은 정경유착 중 최하에 해당되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면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