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노 전 부장은 31일 ‘SBS 8 뉴스’에 출연해 최순실과 삼성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그는 그동안 ‘최순실 씨가 갑이었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삼성이 코레스포츠(최순실 소유 비덱스포츠의 전신)에 계약을 하면서 지원금액과 컨설팅 비용, 컨설팅 내용과 방법, 선수 선발권 모두 최 씨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위치에서 최순실이 갑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이 계약서 초안을 보내면 최 씨는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바꿔라’ 말했고 삼성에서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받아줬다”며 “계약 당시 삼성은 이렇다저렇다 말하지도 않았고 약 20분에서 30분 정도의 시간 안에 짧고 무난하게 계약이 끝났다”고 회상했다.

또 노 전 부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완성됐고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며 “그렇게 보면 삼성은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고 피해자는 국민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내부고발자가 된 이유에 대해서도 “부정부패를 알리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했으며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꼭 밝히겠다”며 경고했다.

노 전 부장은 증거 자료를 조합해 본인이 직접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