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차기 CEO(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황 회장을 CEO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KT는 “CEO추천위원회가 황 회장에게 신성장 사업 추진과 함께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특별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CEO추천위는 지난 4일 구성된 이후 투명한 심사를 위해 5차례 걸쳐 15개 기관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사내외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리고 26일에는 마지막 절차로 황 회장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연임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첫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가 좋고 다른 대안 후보가 없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황 회장의 취임 첫해인 2014년 4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개 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국제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A 등급을 회복했다.

이에 CEO추천위가 구성되기 전부터 황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져 왔고, 황 회장은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까지 진행함으로써 연임 행보를 명확히 했다.

향후 KT이사회는 31일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의 경영계약서에 추천위의 권고사항을 반영하고,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재선임되면 2020년 주총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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