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가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 등 재계 서열 1~4위 기업들의 돈을 받아 보수극우 성향의 단체들을 집중 지원해왔다고 한겨레가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깊숙이 개입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지원 회의를 주도했다.
청와대는 어버이연합·엄마부대·고엽제전우회 등 10여개 우파 단체를 찍어 현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2014~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몇몇 비서관이 재계 유력회사의 임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를 만나 자금 지원 문제를 상의했다.
특검팀은 지난 3년간 이들 4개 기업에서 보수·극우 성향 단체로 흘러간 돈이 7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은 반세월호·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관련 ‘친정부 집회’를 집중 개최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 관련 상법 개정안 반대, 노동 관련법 개정안 찬성 등 ‘친재벌 집회’에 주력해 왔다.
특검팀은 정무수석실과 전경련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4대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에 자신들의 돈이 지원되는지 알고 지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경련 계좌내역 분석 결과 어버이연합 등이 차명계좌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