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희생자 등 소재…‘권력에 빼앗긴 목소리’를 위한 공연

[헤럴드 경제=김영은 인턴기자] 정부의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반발한 예술인들이 설치한 임시 공공극장 ‘블랙텐트’에서 16일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희생자’, ‘해고 노동자’등 국가와 자본의 권력에 의해 외면받아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막작은 연극 ‘빨간시(이해성 작/연출)’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빨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성상납 피해자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폭력의 상처를 보여주고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고찰한다.

‘빨간 시’외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 사회에 대한 예술가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담은 마임공연 등도 대중을 만나게 된다.

‘블랙텐트’ 측은 그동안 국ㆍ공립 극장이 의도적으로 삭제해 온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공연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공론의 장을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들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블랙텐트’에서 펼쳐지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