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980g서 120g이나 줄여 배터리 12시간 사용가능 안정적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최대가전전시회(CES)에서 태블릿PC가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이들은 노트북의 몰락을 예견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시장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태블릿PC 시장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반면 노트북 시장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성능을 높인 울트라슬림 노트북이 대체 불가한 영역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노트북 ‘2017년형 초경량 그램 14’(이하 초경량 그램)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대 노트북’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같은 시리즈의 제품이 기네스북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세계 기네스 협회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약 70종의 14인치대 노트북 무게를 측정한 결과, ‘초경량 그램’이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초경량 그램’은 기존 무게 980g에서 120g을 더 줄여 860g에 불과하다.

기네스 조사 결과 2위 제품은 1170g, 3위 제품은 1120g으로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하는 경쟁 제품보다도 25% 이상 가볍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9.7인치’(437g)의 두 배도 채 되지 않는다.

LG전자는 노트북의 무게를 낮추기 위해 제품을 완전 분해해 외관을 둘러싼 프레임을 경주용 자동차에 쓰이는 탄소 소재로 바꾸는 것부터 작은 나사 하나까지 줄일 수 있는 무게는 모두 줄였다. 또 몇 해 전 ‘그램’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한 뒤 매년 무게의 혁신을 이어왔다.

2014년부터 해마다 13.3인치, 14인치, 15.6인치로 화면을 키우면서도 980g을 달성해 가볍고 얇은 노트북 시대를 열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약 12시간(모바일마크 2007 기준)으로 준수하다.

‘초경량 노트북’으로도 불리는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세다. IDC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한 해 230만 대 안팎으로 일정하지만, 울트라슬림 노트북만큼은 매년 25% 이상 늘고 있다. 2013년 67만 대, 2014년 85만 대, 2015년 106만 대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들어서는 아예 일반 노트북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노트북 10 대 중 6 대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이었다. LG전자가 무게의 혁신을 지속해온 이유다.

무게 만이 아니라 사용시간도 혁신 일로에 있다. LG전자가 ‘초경량 그램’과 함께 출시한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려 한번만 충전하면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올데이 그램’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별로 각각 최대 24, 23, 2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동영상을 최대 17시간 동안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

‘올데이’ 그램 역시 가볍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조금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존 제품 무게가 980g이었던 것에 비해 13.3인치가 940g, 14인치가 970g으로 낮아졌고, 15.6인치는 1090g으로 소폭 늘었다. ‘그램’은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17’에서 ‘CES 혁신상’을 비롯해 유력매체들로부터 CES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무게, 사용시간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해 끊임 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LG 그램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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