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PER 비교해보니 삼성전자 14.2로 애플보다 낮아 주가 저평가로 상승 여력 높아

올 연간 영업익 40조 이상 예상 펀더멘털 견조 상승세 지속 전망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애플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PER이 비슷해 비교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 간 두 회사는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어 주가가 오를때마다 삼성전자의 주식가치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애플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애플 PER 비교해보니=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PER(12개월 후행)은 14.20배다. 애플의 PER은 14.50배로 약간 높다.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것으로, PER이 높으면 주당이익에 비해 주식의 가격, 주식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수익이 적게 나올수록 PER이 커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9조원을 넘어서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올 들어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9일까지 종가기준 3.27% 올랐다.

애플 역시 이날 종가기준 118.99달러를 기록하며 2.74% 올랐다.

삼성전자의 PER이 애플보다 낮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으며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도 애플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애플은 15년 만에 순이익이 감소하는 역성장을 이루면서 PER이 높아졌으나, 삼성전자는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PER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EPS증가율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당분간 PER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낮은 PER, 주가 높일까=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주가상승을 전망하기도 한다. 도현우ㆍ홍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높이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회사 평균 및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되어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전망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상당수 증권사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0~30%대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인데도 4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되고, 올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40조원(기존 추정치 37조2000억원)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춘절 이후 반도체 모멘텀 하락을 우려하고 있었기에, 이번 실적은 앞으로의 가시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ㆍ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주이익 환원 규모를 투자자와 약속했고 펀더멘털(실적)이 견조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부품부문은 시장구조상 높은 기술장벽으로 승자이익 독식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9일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높여잡으며 200만원대 돌파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달 들어 15개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증권사 중복 포함)은 225만원이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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