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년전 최순실 씨 측근으로 보도된 고영태 씨가 찾아왔다”.

TV조선 이진동 부장이 ‘최순실 게이트’ 보도 후문을 14일 한국기자협회보를 통해서 밝혔다. 이 부장은 “당시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는 관계가 많이 틀어져 있었다”고 말하며 처음엔 제보를 믿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 씨는 대통령 의상을 만드는 샘플실 영상과 A4용지 한 장에 문화사업 개요만 정리해 놓고 예산 액수를 수십억 씩 적어놓은 문건을 들고 찾아왔다.

  이 부장은 “장난 같은 문건이었는데 1년간 지켜보니 이 문건대로 문화융성사업의 틀이 짜이고 예산이 집행된 걸 보면서 ‘아 이건 장난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초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출범하고, 차은택씨 행사마다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간단치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최 씨가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찍은 주차장 영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부장은 “차움빌딩 2층 레스토랑에서 정부 각료들을 만나 사적 보고를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차움빌딩 주차장에서 며칠간 잠복을 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최 씨는 7월 17일 포착된 뒤 주거지 노출 사실을 놓고 내부 제보자 색출에 나섰으며 외부와의 접촉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TV조선이 장기간에 걸친 취재에도 불구, 기사를 묵혀둔 것에 대해 ”타이밍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적당한 시점에 보도하려고 했는데 JTBC 태블릿 보도가 먼저 나왔다“며 ”1년 동안 취재하고 법적 검토까지 받았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보도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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