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 민영화나선 우리銀도 새주인 윤곽 한진해운·STX조선도 운명 판가름

‘금호타이어 예비입찰(9일), 한진해운 미주노선ㆍ미국 롱비치터미널 인수제안서 마감(10일), 우리은행 본입찰(11일), STX조선 관계인 집회(11일)’

이번 주 기업 구조조정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보유 지분 매각이 본격화됐고, 6년을 끌어온 우리은행 본입찰이 이번 주에 마감된다.

우리은행 본사 모습
우리은행 본사 모습

또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 매각 본입찰 및 STX조선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도 결정된다.

▶금호타이어ㆍ우리은행 입찰=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지 2년이 된 금호타이어가 오는 9일까지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채권단 보유주식 6636만8844주(지분율 42.01%)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 예상가는 시장가 7168억여원(7일 종가 기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1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나 미쉐린, 컨티넨탈, 중국화공, 아폴로타이어, 요코하마타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및 부품기업들이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옛 대주주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어, 우선협상자가 제시한 가격 이상만 내면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 본입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은행 매각도 11일이면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난다. 정부는 지분을 4~8% 쪼개 파는 과점주주 지분매각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만큼 정부가 정한 예정가 이상의 가격을 써낸 적격 예비후보자에게만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본입찰 접수가 종료되는 11일 오후 5시 직전 매각 예정가격을 정할 계획이다. 이날 본입찰이 완료되면 최종 낙찰자는 사흘 후인 14일 결정되고, 올해 중 매각이 종료될 전망이다.

▶STX조선은 파산 여부 결정= 법원으로 생사여탈권이 넘어간 STX조선과 한진해운도 이번 주 운명이 판가름난다. STX조선은 11일 열리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의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STX조선이 이번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지 못하면 청산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STX조선 노사가 상여금 축소, 성과급 지급중단, 순환휴직 등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계획안 인가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STX조선은 이미 현장 생산직 인력 345명을 감축하기로 하고, 희망퇴직 등으로 256명을 줄이고, 나머지 인원은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등 회생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오는 10일 미주노선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등 알짜자산에 대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사모펀드(PEF)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롱비치터미널은 2대 주주인 스위스선사 MSC가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어 매각 절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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