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안희정 충남지사는 ‘비선 실세’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에서 요구하는 조사에 철저히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2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제1회 국가정책포럼에서 ‘최순실 파문’에 대해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이 우리 모두를 너무나 실망하게 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본인이 진실을 구할 기회는 이미 놓쳤고, 이제는 국회에서 요구하는 조사에 철저히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늘 ‘국가’를 말씀해오셨던 분이던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에 응하겠다는 선언을 해 국민들의 최소한의 심리적 안정선을 확보해줘야 한다”며 “이 현실을 방치했던 새누리당도 공동 책임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 지사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광역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최순실 파문’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대 재학생과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 구성원들은 현 대한민국의 정치현황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를 5점 만점에 1.73점을 줬고, 현 대통령의 소통 리더십은 1.40점을 줘 ‘매우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국 정치권의 협력 이행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3.08점이 나왔다. 서울대 구성원들은 한국 정치가 협력하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 견제하는 정치에 가깝다고 평가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한국사회의 위험요인(중복응답 가능)으로 ‘정부의 부정부패 및 비리’(6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해ㆍ유독물질 및 황사ㆍ미세먼지 등 환경오염’(37.8%), ‘노후시설, 인프라 붕괴 등 대형재난’(34.5%)이 뒤따랐다.
서울대 구성원들은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재벌개혁 및 양극화를 위한 경제 개혁’(62.2%)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제 등 노동개혁’(48%), ‘결혼 및 취업 등 청년문제 개선’(38%)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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