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아키히토 일왕의 삼촌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三笠宮崇仁) 친왕이 27일 오전 8시께 입원해 있던 도쿄의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100세.

그는 그는 제 1차 세계대전이 진행중이던 1915년 12월 2일 태어났다. 요시히토 전 일왕의 네 번째 아들이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히로히토 전 일왕의 막내 동생이자 현 아키히토 일왕의 삼촌이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역사학자의 길을 걸었다. 도쿄대학에서 고대 동양사를 전공했으며, 1955년부터 대학 강단에서 20여년간 강의했다. 지난 2004년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간토(관동) 대지진에서 많은 재일 조선인들이 학살당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1998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주석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전쟁 중 옛 육군 장교로서 난징에 주둔한 적이 있다. 일본군의 폭행을 눈으로 보고 지금도 거듭 매우 부끄럽고 마음에 걸린다”며 “중국인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급성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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