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청와대 개입의혹이 불거진 미르와 K스포츠에 대해 내달 초 조직개편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4일 경기도 여주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전경련 추계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경련이 공신력 있는 집단으로 거듭나려면 두 재단이 공히 국민의 신뢰를 받을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는 너무 유명해졌고 네거티브 인식이 강해 이름을 바꿔서 뭔가 새롭게 출범한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우선적으로 두 재단 모두 명칭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와 미르, K스포츠 재단의 위치가 1㎞ 이내여서 퇴임 후를 노린 게 아니냐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문화예술체육계는 다 강남 중심에 자리잡고 있지만 그게 문제가 된다면 이사를 가려 한다“며 ”전경련 근처 여의도나 전경련 빌딩으로 장소를 옮겨 같이 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스포츠 정동춘 이사장 인선에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문제된 사람들의 거취 문제를 정무적 판단을 합쳐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K스포츠 2대 이사장인 정동춘 씨의 거취가 정리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국민적 의혹을 일소하는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든 없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서도 역시 10월 초까지 결론을 내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두 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관리를 잘못한 책임이 있는데 수사의뢰할 생각은 없다“며 ”개선 방안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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