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코스피 상장사 하이브[35282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8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22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660억원을 13.6% 상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출은 1조5천2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다.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브의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조6천74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요 기획사 최초로 연 매출 4조 고지를 목전에 두게 됐다.
하이브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라며 “기존의 분기 최대 실적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이 시작된 올해 2분기의 매출 1조4천500억원, 영업이익 1천709억원이었지만 한 분기 만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K팝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톱 티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구조적 진화에 성공했음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라며 “앨범과 투어 등 아티스트 활동으로 발생한 직접 매출에 MD(굿즈상품)·라이선싱과 같은 고수익 매출이 결합해 실적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부문별로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호조로 직접 참여형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이 선전했다. 하이브의 3분기 공연 매출은 7천268억원에 달해 분기 기준 최대 공연 매출을 경신했다.
하이브는 “회당 7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의 유럽·미국 투어, 엔하이픈의 미주 투어와 함께 르세라핌·앤팀·보이넥스트도어·투어스(TWS)·아일릿·캣츠아이·코르티스 등이 3분기에 투어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음반·음원 부문에서는 신보와 구보가 조화를 이루면서 2천8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에서는 3천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MD·라이선싱 부문이 돋보였다.
하이브는 “투어 초기에 매출이 집중돼 온 기존 MD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어 기간 내내 지속적인 소비와 반복적인 구매가 이어지는 구조를 방탄소년단의 북미 2차 투어로 만들어냈다”며 “투어 규모 자체에 의존하기보다는 기획-생산-유통 전반의 혁신에 기반한 현지화로 팬들에게 다채로운 MD 경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북미 투어에서는 45일간 12개 도시에서 100만명에 달하는 팬이 MD 판매 현장에 집결했다. 판매된 MD의 수는 200만개에 달했다.
하이브는 “지난 수년간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 온 ‘멀티 홈, 멀티 장르’의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를 지속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날 것”이라며 “더욱 폭넓은 행보를 위한 음악 작업과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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