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전기 정밀측정 교육 추가 인정…전기 분야 국내 대학 최초
5개 캠퍼스 215명 대상 운영…별도 교육비 부담 줄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폴리텍대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통해 학점을 따고, 시험에 합격하면 국가 공인 시험·교정기관의 인력 요건에 해당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교육과정 합격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폴리텍대는 올해 215명인 교육 대상을 내년 1학기 510명으로 늘린다.
한국폴리텍대는 지난해 인정받은 교정·시험 공통 교육과정 2개에 이어 지난 9월 길이·전기 분야 정밀측정 기술교육 2개 과정을 KOLAS로부터 추가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폴리텍대는 이들 4개 과정을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한다. 전기 분야 교육과정 인정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교정은 저울이 1㎏을 정확히 표시하는지처럼 측정기기의 값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기준 장비와 비교해 확인하는 작업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KOLAS는 시험·교정기관이 이런 업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한다. 지난 10월 기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1340여 곳이 공인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들 기관이 공인 범위에서 발급한 성적서는 국제상호인정협정에 따라 해외에서도 통용된다.
공인기관에서 품질·기술책임자나 실무자로 일하려면 해당 KOLAS 인정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폴리텍대 학생들은 별도 교육기관에 수십만원의 교육비를 내고 시간을 들이는 대신 정규수업에서 해당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폴리텍대는 지난달 성남·화성·부산·진주·반도체융합 등 5개 캠퍼스 9개 학과에서 학생 215명을 대상으로 정규수업을 시작했다. KOLAS 교정 선임평가사와 대한민국 명장 등이 강의를 맡는다. 내년 1학기에는 15개 학과 51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폴리텍대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교육을 학교에서 마치고 합격증까지 쥔 채 현장으로 나가는 만큼 학생들의 취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공신력 있는 교육을 정규 과정에 계속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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