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 1일 열린 ‘JTBC 서울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빵의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로 표시돼 재고처리 논란이 불거지자 업체 측이 해명에 나섰다. 빵의 품질을 고려한 의도적인 결정이었다는 업체 측 해명에 여론은 순식간에 반전됐다.
최근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JTBC 서울마라톤 완주자들에게 지급된 크림빵이 입방아에 올랐다. 문제가 된 제품은 미루꾸커피의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으로, 포장지에 적힌 소비기한이 마라톤 행사 당일인 11월 1일까지였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소비기한이 당일인 제품을 대규모 행사에서 나눠줬다며 “푸드뱅크 기부품도 아니고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할 거면 차라리 열지를 말아야지”, “유통기한이 당일이라니 선 넘었다” 등 불만을 터뜨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후원사인 미루꾸커피는 2일 공식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보존제나 첨가제 없이 만든 품질 좋은 빵”이라며 안전을 위한 의도적인 표기였다고 해명했다.
미루꾸커피 측은 “무조건 만족할 만한 빵을 만들어 제공해 드리자는 생각에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을 개발했다”며 “오로지 마라톤을 위해 만들어진 빵으로, 하루에 3만5000개의 빵을 만들 수 없기에 행사 며칠 전부터 매일 빵을 만들어 영하 45도 이상에서 급냉 후 냉동 보관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대로 27년 10월로 기재하고 당일 섭취를 안내할까 했으나, 날짜가 한참 지나고 드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고민됐다”며 “해동된 제품은 24시간 이내 섭취를 안내하는 식품법에 따라, 상온에 뒀다 섭취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소비기한을 11월 1일 행사 당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대한 품질과 맛 유지를 위해 행사 바로 전날 밤에 제품을 행사장에 직접 배송했다”며 “계속되는 의혹이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 시기부터 행사 당일 출고까지 CCTV를 갖고 있다. 논란과 오해로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의 해명에 해당 마라톤 참가자들은 “마라톤 대회에서 받은 빵 중에 이보다 더 맛있는 빵은 없었다”, “다른 마라톤 대회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빵이라서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도 엄청 잘 먹었다”, “마라톤 간식 먹으면서 맛있어서 사진까지 찍어 놓은 건 처음이었다”, “마라톤 운영이 여러가지로 이슈가 되면서 협찬사에까지 이슈가 번져 안타깝다”, “덕분에 마라톤 완주하고 맛있게 먹으며 영양 섭취했다” 등 빵에 대한 호평과 응원을 이어갔다.
한편 JTBC 서울마라톤은 풀코스 참가비가 15만원, 10㎞ 10만원으로, 행사 이후 코스 일대 쓰레기 처리와 교통 통제 등을 둘러싸고 민원이 빗발쳤다.
better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