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보도자료·카드뉴스 초안 자동 작성… 전 부서 배포

중랑AX 100일 실행계획 추진… 행정 문서 작성 전반으로 활용 확대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AI ‘글주임’ 위촉식을 갖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AI ‘글주임’ 위촉식을 갖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중랑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문서 작성 혁신에 나섰다.

인사말씀과 보도자료, SNS 카드뉴스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AI 주무관 ‘글주임’을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2일 구청장실에서 AI 주무관 ‘글주임’ 위촉식을 열고 관련 서비스를 전 부서에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글 쓰는 주무관’을 뜻하는 글주임은 직원이 사업계획서와 방침서 등 관련 자료를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하고 중랑구 업무 서식에 맞춰 인사말씀과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하는 서비스다. 결과물은 한글 파일로 제공되며, 작성된 보도자료를 토대로 SNS 카드뉴스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업무 처리 시간이다.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초안 작성 작업을 약 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정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서울시 공공언어 기준을 준수하고 입력 자료에 없는 숫자나 인명을 임의로 만들어내지 않도록 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별도로 표시해 담당 직원이 검토·보완하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중랑구가 추진하는 행정 분야 AI 전환의 일환이다. 구는 지난 10월 1일 중랑AI혁신팀을 신설하고 ‘중랑AX 100일 실행계획’을 가동했다. 글주임 시리즈를 비롯해 법령·조례 AI 검색 서비스와 AI 업무 도구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글주임의 활용 범위를 단순 홍보문서에서 단면보고와 방침서, 결과보고 등 행정 문서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글주임을 활용해 반복적인 문서 작성 업무를 효율화하고 직원들이 보다 중요한 행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행정 전반에 AI 활용을 정착시키고 구민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드는 데에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