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31일 주요 11개 지하철역, 저녁 시간대 승하차 인원 69만 7844명 집계

핼러윈 당일 31일 하루 저녁 시간대 35만 6364명 이용…전주 토요일보다 32.5% 늘어

홍대입구역 9만 4040명으로 최다…전주 대비 이태원역 2.4배·녹사평역 1.9배 증가

지하철역
지하철역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교통공사가 핼러윈 주말 이태원과 홍대 등 서울 주요 번화가 지하철역의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전주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핼러윈 당일인 10월 31일 이태원역 이용객은 전주 토요일의 2.4배로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주요 지역 11개 지하철역의 저녁 시간대(오후 6시~자정) 승하차 인원이 총 69만7844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인 10월 23~24일(59만4160명)보다 17.5%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는 10월 30일 34만1480명으로 전주 금요일보다 5.0%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핼러윈 당일인 31일에는 35만6364명이 이용해 전주 토요일보다 32.5% 급증했다.

특히 이태원 일대의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1일 이태원역 승하차 인원은 3만8953명으로 전주(1만6338명)의 약 2.4배에 달했다. 지난해 핼러윈 당일인 2025년 10월 31일(2만877명)과 비교해도 86.6% 증가했다.

인근 녹사평역도 1만703명으로 전주보다 94.8% 늘었으며, 한강진역은 1만512명으로 35.2% 증가했다. 이태원 일대 주요 역사에 인파가 집중된 것이다.

가장 많은 승하차 인원을 기록한 곳은 홍대입구역이었다. 31일 하루 9만4040명이 이용해 조사 대상 11개 역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35.8%,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30일에도 7만5297명이 이용해 이틀간 총 16만9337명이 홍대입구역을 찾았다.

다른 주요 상권도 이용객이 늘었다. 31일 건대입구역은 5만387명으로 전주보다 33.8%, 합정역은 4만6627명으로 29.3% 증가했다. 성수역은 3만7324명, 강남역은 3만7134명, 명동역은 3만68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날짜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핼러윈 당일이 금요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토요일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30일 승하차 인원은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 12.0% 감소했지만, 31일은 18.6%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핼러윈 기간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주요 역사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혼잡 상황을 관리했다. 특히 31일 이태원역에서는 오후 11시47분부터 영업 종료 때까지 상·하선 열차 총 4편성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지하철 이용객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주요 역의 승하차 추이와 이용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대규모 행사 시 선제적으로 인파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