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 신작 ‘아이폰18 프로· 프로맥스’의 초기 반응이 예상 밖에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작보다 100달러(한국 기준 20만원)나 오르며,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내달 출시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내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20주년 아이폰을 구매하는 게 나아 보인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구매를 일 년 미루는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신작 아이폰18의 흥행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 나이투파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GF 증권 분석가 제프 푸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사전 주문 대기 시간이 ‘미지근하다(lukewarm)’고 표현하면서, 사전 주문 열기가 기대만큼 뜨겁지 않다고 평가했다.
초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대기 시간이 짧아졌다는 취지다.
실제 제프 푸는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일부 모델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아이폰18 프로 모델은 18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당일 즉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봤다.
외신 애플인사이더 역시, 예약판매 개시 후 30분이 지나도록 아이폰18 프로 모델은 정식 출시일에 맞춰 바로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과거 신형 아이폰 예약판매 때 인기 모델의 배송 시간이 빠르게 밀렸던 점과 비교하면 더딘 흐름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무엇보다 높아진 가격 문턱이 수요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 모델(256GB 기준)의 경우 아이폰17 1099달러에서 아이폰19 1199달러로 100달러 인상됐다. 프로맥스 모델 역시 전작보다 100달러 올랐다.
한국 가격은 아이폰17 프로 179만원에서 아이폰18 프로 199만원으로 20만원 인상됐고, 아이폰18 프로 맥스도 전작보다 20만원 오른 219만원에 책정됐다.
내달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 듀오’로 신작 수요가 분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 프로 맥스 등 고가 모델과 ‘아이폰 듀오’의 소비층이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아이폰 듀오의 실물을 보고 어떤 제품을 구매할 지 결정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온다.
내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는 만큼, 20주년 아이폰으로 구매를 미루겠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애플이 10주년 기념작으로 특별모델 ‘아이폰X’를 출시한 바 있다. 내년 20주년에도 특별판으로 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구매를 1년가량 미루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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