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연속 ‘팔자’ 나선 외국인

뉴욕 3대 지수 하락에 투자심리 위축

코스닥은 3거래일만에 반등

애프터마켓 변동성 우려 커졌다

1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1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15일 등락 끝에 하락해 6620대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처음 개장하며, ‘퇴근길 주식거래’가 본격화했지만, 정작 이날 정규장에서는 고유가·고금리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85% 내린 6627.26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린 6659.2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6582.2(-1.53%)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20% 내린 24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4만80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초반 상승전환해 25만2000원(1.41%)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41% 내린 169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172만9000원(2.73%) 올랐으나,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오후들어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내리면서 이날 국내 증시 역시 투자가 위축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29%, 0.48%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0.56%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송유관인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급등,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면서 기술주도 휘청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1조5711억원과 90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3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수로 최근 주요 수급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1조64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0% 오른 812.41에 장을 마치며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총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0.19%), 에코프로(3.07%), 에코프로비엠(2.8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1405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억원, 111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KRX는 오후 4~8시 처음으로 애프터마켓을 개장했다. 첫 거래일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1조8000억원에 달했고, 거래량은 7224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KRX 전체 거래대금(27조6000억원)의 6.6% 수준이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1637회 발동됐다. 정규장 운영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3시30분(400회)보다 4배 폭증했다.

거래 가능 종목 수는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중·소형주의 경우 호가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애프터마켓 개장 전부터 일부 증권사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복구됐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거래 내역 조회가 지연됐고, 삼성증권에서도 취소·정정 주문 미반영 및 예수금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에는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했으나, 매크로 재악화에 매수 강도가 밀렸다”며 “새로운 악재는 부재했지만 금리, 유가의 추가 상승이 저가 매수 세력 약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근후<KRX 애프터마켓> 거래 첫날 1.8조…개미만 500억 샀다

퇴근후 거래 첫날 1.8조…개미만 500억 샀다

저녁시간에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애프터마켓 시대가 열렸다. 38개 증권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첫날에는 1조8000억원의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3868?sec=004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