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박학수 옹, 태극기 후배 해병 전달

19일 서울수복작전 기념식 봉송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 15일 인천 제물포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 15일 인천 제물포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해병대가 15일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해병대 준4군체제’ 전환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무대로 삼았다. 해병대가 이 기념행사를 주관한 것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로 시작해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렸다.

해병대는 이번 행사에 대해 “승리의 역사 승계를 통해 ‘해병대 준4군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상륙작전의 주역인 참전용사들을 예우했다”고 밝혔다.

준4군체제는 해병대를 현재처럼 해군 소속으로 두면서도 육·해·공군에 버금가는 독립적인 군 조직처럼 운용하는 체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인사복지실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참전용사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밝게 비추는 꺼지지 않는 빛”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비롯하여 국가가 필요로 할 때 언제나 선봉에 섰던 해병대가 그 위상과 임무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도록 준4군체제로의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도 “앞으로도 우리 해병대는 선배 해병들이 이룩한 승리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준4군체제로의 개편에 부합하는 위상과 역량을 갖춰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문상선 옹(해병 4기)이 해병대 12대대 6중대 소대장 유현석 소위에게 태극기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문 옹은 회고사에서 “지금은 함께할 수 없지만 76년 전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인천에 상륙했던 전우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후배 해병들이 선배들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소위가 전달받은 태극기는 19일 한미 해병대 현역장병과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이 월미도부터 서울시청까지 함께 봉송하며 같은 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제76주년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12대대 6중대는 1950년 서울수복 당시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에 태극기를 게양한 해병대 제2대대 6중대의 역사를 잇는 부대로, ‘중앙청대대’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8월 29일부터 ‘위대한 승리!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진행해온 9월 전승기념행사를, 오는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릴 ‘제76주년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를 끝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시기별 주요 전승기념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선배 해병들이 이룩한 승리의 역사와 호국충성 정신을 계승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