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추위 열고 2건 심의 의결

무인기 2.1조·해상헬기 3.2조 투입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 비행 갑판에서 한 항공병이 MH-60R 시호크 헬리콥터를 유도하고 있다. [AP]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 비행 갑판에서 한 항공병이 MH-60R 시호크 헬리콥터를 유도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산악지형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또 해군의 노후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대체할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가 확정됐다.

정부는 15일 제17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약 2조1600억원을 투입해 기존 고정익형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의 이·착륙 제한을 극복한 신형 무인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활주로 없이 뜨고 내릴 수 있는 무인기를 확보해 산악지형이 많은 사단 작전환경에서 운용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수정안에는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비행체 형상을 다시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위사업청은 회전익형, 벡터드 트러스트형(틸트로터형·틸트프롭형), 리프트&크루즈형(고정익 수직이착륙형) 등 적용 가능한 형상 3종을 추려냈다.

이어 선행연구를 다시 수행하면서 사업 참여가 가능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들 형상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기술적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다만 비행체 형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지상통제장비와 지상중계장비는 별도로 개발한다.

방사청은 무인기가 전력화되면 기존 사단정찰용 무인기 대비 작전반경이 30% 이상 늘고 감시 성능은 4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사업타당성 재조사와 체계개발기본계획을 2027년 전반기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추위는 이날 해상작전헬기-Ⅱ 기종결정안도 의결했다.

해상작전헬기-Ⅱ 사업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400억원을 들여 구축함과 호위함에 싣는 노후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새 기종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방추위에서는 구매시험평가와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을 최종 기종으로 결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외군사판매(FMS)로만 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기종은 이미 거의 선정된 상태로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H-60R은 구매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가격·기술 협상도 마무리했다. 방사청은 이달 중 미국 정부와 구매수락서(LOA)에 서명할 계획이다.

MH-60R은 길이 19.76m, 너비 4.47m, 높이 5.18m에 최대이륙중량 10.2톤급 해상작전헬기로 다중모드 레이더와 저주파 디핑소나, 소노부이, 전자광학장비 등 임무장비를 갖췄다. 또 유도탄과 어뢰, 기관총을 운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이 기종이 전력화되면 노후 링스 헬기보다 체공시간, 무장운용능력, 수중·수상표적 탐지능력 등 대잠·대함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