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5% 올라 사상 최고…美반도체지수 0.27%↑

美 10년물 금리 5.347%로 24년래 최고

7일 美 FOMC 의사록·삼성전자 실적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개천절 연휴를 마치고 6일 개장하는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다만, 미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인데다 이번 주 거래일이 사흘에 그치는 만큼, 관망심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로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다시 ‘칠천피’를 회복했다. 지수는 33.08포인트(0.47%) 내린 6938.27로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한 뒤 결국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813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67억원과 1조7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보합(0.00%)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0.44% 강세였다.

개천절 연휴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9000명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2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만4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5일 국내 증시는 개천절 대체휴일로 휴장을 이어간 사이,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45포인트(1.05%) 올라 사상 최고치인 2만7477.31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들의 약진이 돋보인 까닭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7.63% 급등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와 반도체 생산시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메타플랫폼스(1.90%)와 마이크로소프트(1.48%), 테슬라(2.20%) 등도 일제히 올랐으며 엔비디아(2.12%)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시게이트(4.49%), 웨스턴디지털(6.34%)도 급등했다.

다만 마이크론(-1.02%)과 샌디스크(-0.92%)는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0.06%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7% 올랐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 국채 매도세가 다시 거세졌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702%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국채 금리 급등에도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을 수 있다.

중동산 원유 수출 증가와 주요 7개국(G7)의 비축유 방출 합의 등의 영향으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89% 내렸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1.84%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22% 내렸으며 다우 운송지수는 1.09%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는 0.50%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7000포인트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 관심은 오는 7일 공개되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쏠린다. 또, 이번 주로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휴장 기간 미국 증시 변화와 9월 FOMC 의사록 및 미국 10년물 금리 향방,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며 “시장은 주요 이벤트에 따른 미국 금리 향방을 주시하면서 포지션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6800∼730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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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2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94포인트(0.18%) 오른 5만1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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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