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96 GT3 에보 기반
클럽 콤페티치오니 GT 프로그램 전용 극소량 한정 생산
2992㏄ V6 엔진 탑재…레이스 모델 대비 130마력↑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페라리가 트랙 전용 GT 모델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페라리 296 GT 모디피카타’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페라리 고객 대상 비경쟁 트랙 행사인 클럽 콤페티치오니 GT 프로그램 전용으로 개발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페라리 레이싱 데이즈에서 공개된 296 GT 모디피카타는 극소량 한정 생산되는 2인승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2026년 시즌 개막과 함께 데뷔한 296 GT3 에보가 트랙 위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2020년 공개된 488 GT 모디피카타의 계보를 잇는 이 모델은 정통 레이싱 혈통을 고스란히 담아낸 정교한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7500rpm에서 최고출력 730마력(537㎾)을 발휘하며, ℓ당 244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V6 엔진을 탑재했다.
새로운 296 GT 모디피카타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 설루션을 바탕으로, 이 모델은 피오라노 서킷에서 296 GT3 에보보다 랩타입을 3초 단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
296 GT 모디피카타에는 특히 전면과 후면 두 영역을 중심으로 전용 공기 역학 설루션이 적용됐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설계된 윙과 전용 프런트 보닛 디자인을 채택했고, 후면부에는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리어 윙을 도입했다.
향상된 엔진 출력에 맞춰 한층 뛰어난 열 방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더 넓어진 에어 인테이크와 전용 베인을 갖춘 새로운 프런트 보닛이 적용됐다. 이 베인은 중앙 프런트 라디에이터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공기의 흐름을 유도해 측면 인터쿨러와의 간섭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윈드스크린 하단의 벤트 역시 프런트 보닛 내부 부품들의 열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재설계되었다.
엔지니어들이 슬롯 스플리터라 부르는 새로운 프런트 윙은 차체 하부를 따라 흐르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차량 전체의 다운포스 생성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후면부에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량의 공기역학 밸런스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완전히 재설계된 리어 윙을 새롭게 탑재했다.
296 GT 모디피카타는 오너가 별도의 준비 과정 없이 곧바로 트랙에 올라 마라넬로 본사가 주관하는 클럽 콤페티치오니 GT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대기 속도를 측정하는 피토 튜브와 댐퍼 포텐셔미터, 브레이크 온도 센서 등 추가 센서들을 통합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 스텝 1&2 등 기존 296 GT3 에보에서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던 다양한 기능들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페라리 296 GT 모디피카타는 트랙 데이 주행과 페라리 고객 전용 프로그램인 클럽 콤페티치오니 GT이벤트 참가만을 목적으로 개발된 트랙 전용 모델이다.
296 GT 모디피카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향후 2년간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가 권한이 주어지며, 오너들은 각기 다른 레이아웃과 기술적 난이도를 지닌 엄선된 서킷에서 특별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2027년 클럽 콤페티치오니 GT 프로그램 일정은 총 7개의 이벤트로 구성된다.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스페인), 미사노 아드리아티코(이탈리아), 후지(일본), 인디애나폴리스(미국), 폴 리카르(프랑스), 스파-프랑코샹(벨기에) 서킷에서 진행되며, 시즌 최종 라운드는 피날리 몬디알리 페라리에서 개최된다. 피날리 몬디알리의 세부 일정과 개최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약 3개월 만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