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빚다 고소하려 하자 앙심

체포 연출 이미지. [123RF]
체포 연출 이미지. [123RF]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인터넷 방송의 여성 진행자(BJ)와 갈등을 빚게 되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매니저 A씨가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2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식당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BJ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에 상처를 입혔다. 또 뜨거운 물을 전신에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 방송에서 채팅창 관리 역할을 하는 매니저로 활동했다. 그러나 최근 B씨와 사이 불화가 생겨 일을 그만둔 뒤 방송 채팅창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후 B씨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이버경찰청에 고소하는 방법을 문의하고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챙겨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항의하던 중 B씨가 인근 식당으로 몸을 피하자 뒤따라가 일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전 흉기를 준비해 찾아간 점 등을 고려해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며 “자신에 대한 고소가 임박했다고 보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보복범죄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