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오빠 독약로비’ 추가 폭로 예고
국힘 “‘단짝’ 판사 아들 채용 불공정 데칼코마니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사실상 중도 낙마한 가운데 야권의 과녁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모아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특혜 의혹이 문재인 정부 몰락의 서곡이었다며 김 후보자에게서 기시감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김승원 저격수’를 자임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추가 의혹 폭로를 시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제넨셀 대표의 영장을 기각한 판사, 자신이 ‘단짝’이라 부른 바로 그 판사의 아들을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했다. 얼마를 받았는지, 몇 시간 일했는지가 본질이 아니다”며 “통상적인 채용 절차조차 사치가 된 현실의 청년들에게 김 후보자는 ‘단짝’이라는 두 글자로 완성되는 또 하나의 특혜 순환고리로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사태와 또다시 이어지는 불공정의 데칼코마니”라며 “조국 사태가 정권 스스로 내건 공정과 정의에 대한 배신이었다면 김 후보자는 그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의 역사는 이미 답을 알려주었다.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만 또다시 그 답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 길을 끝까지 가겠다면 어쩔 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그러했듯 국민들께서 결국 이재명 정권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해 “김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응답은 22%에 그쳤다. 취임 후 최저치인 대통령 지지율 38%보다도 16%포인트 낮다”며 “더욱이 중도층에서는 적합 19%, 부적합 45%로 두 배 넘게 벌어졌다”고 꼬집기도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연이어 무산시킨데 대해서도 “이재명 정부 들어 치러진 인사청문회 25번 중 18번이 증인 없이 끝났다”며 “증인 검증 없는 청문회를 ‘뉴노멀’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야당일 땐 의회 민주주의를 외치더니 여당이 되자 정권의 ‘전위대’가 되어 의회 독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 등을 연일 공개하며 김 후보자 검증 최전선에 나선 한 의원은 추가 기자회견에 나선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국회에서 ‘김승원 오빠 독약로비’ 관련 기자회견 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선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오빠 로비’ 괜찮으십니까”라면서 “민주당은 대변인들 앞세워서 ‘김승원 오빠 독약로비의 생생한 증거들이 어디서 났느냐’만 따지고 ‘그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내용’에는 반박 못한다. 그럴수록 민주당은 오빠 독약로비 싹 다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승원 오빠 로비 옹호하는 여성 의원들께 ‘만약 자기 남편이나 가족이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에게 오빠 소리 들으며 ‘눈물나게 보고싶다’고 몰래 만나고, 심지어 자택까지 가서 만나고, 환심 사려 불법로비 해줬다면 괜찮겠는지’ 묻겠다. 그걸 김민석 민주당 대표처럼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줄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14일 만인 이날 자진사퇴했다.
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내고자 했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