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벡스코서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출범

청년 유입·정주 지원부터 기업 공동 R&D·AI 인재 양성까지

해양수산 취업박람회 공동 개최…행정경계 넘어 인재·기업 연결

부산 영도 [사진=김용훈 기자]
부산 영도 [사진=김용훈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부산·울산·경남이 행정구역을 넘어 ‘하나의 고용권’ 구축에 나선다.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인재와 기업을 광역 단위에서 연결하고, 청년 유입부터 장기 정착까지 공동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와 함께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광역이음프로젝트는 지역별로 나뉘어 있던 일자리 정책을 광역 단위로 묶는 사업이다. 권역 밖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의 자원을 공동 활용해 권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부·울·경을 비롯해 대구·경북, 충청권 등 3개 권역이 선정됐다.

부·울·경 프로젝트는 ▷인재이음 ▷정주이음 ▷미래이음 등 3개 축으로 추진된다.

인재이음은 외부 청년 인재를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지역 청년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주이음은 광역 출퇴근 지원과 통합 취업서비스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고용·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미래이음은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과 공급망 협력을 지원하는 ‘3T 협력 파트너십’을 비롯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뒷받침할 ‘MEGA-AX’ 핵심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항만, 울산의 산업기반, 경남의 제조업 기반을 하나의 노동시장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개별 지역에서 기업과 인력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간 인력 이동과 산업 협력을 함께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범식과 함께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도 열린다. 부산·울산·경남의 조선·자동차·기계부품 관련 우수기업과 구직자를 한자리에서 연결해 지역을 넘나드는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마련된 ‘2026년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도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공동 개막한다. 지역 주력 제조업체뿐 아니라 해양수산 분야 기업·기관까지 참여하면서 광역 단위 채용 연계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부산의 항만, 울산의 산업, 경남의 제조기반은 오랫동안 서로를 지탱해 온 동남권 경제공동체”라며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를 통해 행정·지리적 한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권, 하나의 고용권으로 지역 자원을 결집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기계부품 제조업과 해양수산 산업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 일자리로 함께 잇는다

부산-울산-경남, 일자리로 함께 잇는다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울산시·경남도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부울경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가 주관하는 ‘부·울·경 광역이음 프로젝트’ 출범식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4638?ref=naver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