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제명 주장…“극우 말잔치 판 깔아”
[헤럴드경제=정석준·이우중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종용 논란에 대해 “폭넓게 보면 정치적 행위”라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상대 당 의원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시민단체의 뜻을,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으며 본인의 낙선 종용 논란이 정치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대선 때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사건과 비교하며 해석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고 시도했던 사건이 훨씬 더 중대한 사건이었고 파장이 컸다”라며 “당시 당의 당무감사위원회에서 3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권고했음에도 윤리위원회는 사적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잣대로 하면 조경태는 사적 이익이 있었느냐”며 “국회 부의장이 박덕흠에서 조경태로 바뀌었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조 의원은 어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동조자는 절대로 국회의 주요직에 앉아서는 안 된다는 외침을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제 행위의 속뜻을 알면서도 무리한 징계를 한다면 국민들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심판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근 ‘5.18토론회’ 개최로 논란이 된 이진숙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우파 인사, 12.12 군사반란 및 5.18 관련자들을 모아 놓고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진 극우들의 말잔치 판을 깔아준 게 이진숙 의원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의 그 변명(토론회와 무관)은 술을 마셨는데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궤변”이라며 “당에서 제명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당권 강화 노선으로 대표되는 장동혁 대표의 당협위원장 교체 논의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당협위원장 전면 재교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쇄신안에 윤어게인 세력,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세력과 결별하겠다는 선언이 진정한 쇄신의 출발”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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