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타본 뒤 반납 가능 프로그램
3개월 할부금 0원·잔존가치 보장
고객 찾아가는 시승 ‘차가옴’ 운영
르노코리아가 신차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구매 이후 수년간의 고객 경험까지 관리하는 전략을 강화하며 장기 보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차를 산 뒤 60일까지 타보고 일정 조건에 따라 반납할 수 있고, 첫 3개월은 할부금 부담을 없앴다. 필랑트(사진)는 5년 뒤 잔존가치까지 보장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 ‘60일 반납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출퇴근이나 주말 나들이, 장거리 운전 등 일상에서 직접 이용해본 뒤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일정 조건에 따라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제도다.
일반적인 단기 시승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승차감이나 정숙성, 실내 공간 활용성 등을 실제 보유 과정에서 판단할 시간을 주겠다는 취지다.
차량 구매 직후 자금 부담을 줄이는 금융상품도 함께 운영한다.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구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3ZERO 할부’는 차량 인도 후 첫 3개월간 납입금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이다.
필랑트에는 보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5년 걱정-제로 바이백’을 이용하면 5년 뒤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여기에 5년·10만㎞ 연장 보증과 주요 소모품 교환 등 차량 유지·관리 지원을 묶었다.
신차를 얼마나 오래 보유할지 불확실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이후 발생하는 정비비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일부 낮출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구매 이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주력 신차의 판매 확대도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7만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E-Tech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으며 국내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 관련 3개 상을 받았다.
차량 판매 이후 성능과 편의기능을 개선하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거치면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도 장기 보유 프로그램의 핵심 차종이다. 250마력 E-Tech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전동 선쉐이드도 추가됐다.
구매 전 시승 방식도 넓혔다. 르노코리아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가져가 시승할 수 있도록 하는 ‘차가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장까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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