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도체 국산화에 신규 투자처 급부상

반도체 전공정 업체 ‘나우라’ 톱픽 선정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중국 최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 나우라(NAURA)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국산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2026년을 기점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구조적 투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중국 반도체(비중확대/신규)’ 보고서를 통해 중국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최선호주로 중국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 나우라를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00위안으로, 현재주가(8월 11일 기준) 746.10위안 대비 47.4%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강민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투자 사이클에 진입한 원년”이라며 “정책이 만든 수요 대체, 자본이 견인하는 구조적 업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초과 수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섹터 투자의견도 ‘비중확대(Overweight)’라고 강조했다.

증권사가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는 것은 해당 애널리스트가 특정 기업이나 섹터를 정식 분석 대상으로 새롭게 편입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리포트를 발간하겠다는 의미다.

나우라는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기업으로, 식각·증착·세정·열처리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국산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특히 식각과 증착, 세정, 열처리 장비를 모두 보유해 고객사의 라인 단위 발주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업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나우라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2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이는 2025년 연간 매출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로직(SMIC)과 메모리(CXMT) 양측에서 동시에 증설이 진행되며 수주가 쌓이고 있어, 2028년까지의 실적 가시성이 이미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정책도 나우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중국의 전공정 장비 국산화율은 2024년 25%에서 2025년 말 35%로 1년 만에 10%포인트 상승했으며, 공업정보화부는 2027년까지 국산 설비 조달 비중을 6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규 팹에 대한 국산 장비 50% 의무 사용 규정도 시행 중이다. 나우라의 전공정 장비 커버리지는 51%로, 경쟁사인 AMEC(44%), ACM(29%)을 앞서고 있어 국산화 비중 상승분이 나우라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나우라 외에 차선호주로 SMIC(파운드리), 캠브리콘(팹리스), CXMT(메모리)를 함께 제시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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