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2분기 영업익 843억원…전년比 64.6% 증가
세전이익 884억원·순익 685억원…관세 환급 효과 반영
상반기 영업익 1481억원…전년 동기보다 63.4% 늘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동나비엔이 올해 2분기 미국 관세 환급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 넘게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82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923억원보다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2억원에서 64.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보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2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312억원보다 183.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3억원에서 254.1%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도 앞서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예상해왔다. DS투자증권은 지난 6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련 관세 집행 방식 변경에 따라 경동나비엔이 부담했던 관세율이 낮아지고, 2025년 관세 집행분에 대한 환급이 2분기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본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경동나비엔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7%로 전년 동기 약 13.0%보다 8.7%포인트 높아졌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5.0%와 비교해도 6.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8.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0% 늘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63.4% 늘었고 세전이익은 1662억원으로 10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7% 늘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미국에 냈던 관세가 다시 환급되면서 실적이 일정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누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변수로 부상했지만 올해 들어 관세율 하락과 과거 납부분 환급이 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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