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회장, 김해 농가·저수지 현장 점검

축산농가 3693호 긴급 살수…무더위쉼터 운영

냉감용품 130만개·양파즙 100만개도 지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7일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한 경남 김해의 한 농가를 방문해 지원된 양수기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7일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심한 경남 김해의 한 농가를 방문해 지원된 양수기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농협중앙회는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재해자금 300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범농협 차원의 종합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경남 김해 농경지와 저수지, 무더위쉼터 등을 방문해 농업용수 확보 상황과 농작물 생육, 폭염 대응 체계, 농업인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농가에 양수기와 펌프 등 관수 장비 40대와 재해구호물품 100개, 생수 등을 전달했다. 농협에 따르면 김해지역은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이 낮아 단감과 벼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 폭염·가뭄 피해 예방에 필요한 영농·축산자재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110개 축협을 통해 폭염 취약 농가 3693호를 대상으로 긴급 살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말까지 축산경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염 취약 농가를 상시 점검하고, 공동방제단 540개반 차량을 동원한 ‘찾아가는 살수 서비스’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고온 스트레스 저감제와 비타민제, 영양사료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작물 수급 안정 사업 적립금 17억원을 활용해 고온 피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 할인과 차광도포제 지원을 추진한다. 축산 농가에는 약 4억원을 들여 폭염 저감시설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영양 사료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국에서 무더위쉼터 5927곳을 운영하며 농업인에게 휴식 공간과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고 농협은 전했다. 폭염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냉감용품 약 130만개와 양파즙 100만개 등을 지원하며,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폭염 예방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강 회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장기화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