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리클로’ 현지 15개 주 판매 돌입
스테키마·앱토즈마 잇단 수주 낭보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수주와 공급을 대폭 늘리며 현지 직판(직접판매)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이탈리아 현지 15개 주에서 판매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 중 7개 지역에서는 오말리주맙 제품 공급사 중 유일하게 주정부와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수요 확대에 따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토스카나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경우 올해 1~5월 옴리클로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오말리주맙 전체 처방량을 이미 넘어섰다. 풀리아와 움브리아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연간 전체 오말리주맙 공급 물량의 80% 이상을 옴리클로가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입찰 낭보도 이어지고 있다.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총 9개 주에서 낙찰돼 판매 중이며,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는 입찰이 진행된 9개 주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주에 성공해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한다.
기존 주력 제품들 역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각각 46%, 66%의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유럽 내 핵심 국가인 이탈리아에서의 성공적인 수주 랠리는 직판 체제 안착을 넘어,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신속한 시장 침투를 통해 고수익 창출을 본격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수주와 기존 제품의 처방 증가가 시너지를 내며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군이 주요 지역에서 입찰 성과를 거두며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입찰 참여와 공급 지역 확대를 통해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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