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한앤코 체제서 매출 2.6배 ↑
임직원 1.5배 증원 등 노사 동반성장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 임직원에게 새출발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KG그룹 컨소시엄으로의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앤코 관계자는 “이번 격려금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준 임직원의 헌신에 보답하고, 새로운 최대주주인 KG그룹 체제하에서의 재도약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앤코는 2018년 SK엔카 직영사업부를 인수한 뒤 독자 브랜드 ‘케이카’로 재탄생시켰다. 회사가 직접 매입한 차량을 판매하는 ‘100% 직영 인증 중고차’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 신뢰를 크게 높였고, 그 결과, 2021년 중고차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을 이뤄냈다.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 케이카 매출은 인수 직전인 2017년 9311억원에서 2025년 2조4388억원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약 7.6배 급증했다.
중고차 업계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전속 금융사인 ‘케이카캐피탈’을 통해 차량 구매부터 금융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고,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노사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한앤코 인수 당시 752명이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48명으로 약 1.5배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케이카 임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하며 구성원에게 성장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한앤코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대표 PEF 운용사로 2010년 설립됐다. 첨단 제조업과 기술 소재, 운송 및 물류 분야 등의 글로벌 선도 기업을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한앤코가 운용하는 기업들의 자산 합계는 약 42조원에 달한다. 최근 1년 동안에는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부터 솔믹스, SK해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SK이터닉스, 대한항공씨앤디, 케이카 등을 연이어 매각하며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안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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