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 가이드’ 발간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감사위 중심돼야”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업 공시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감사위원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삼정KPMG는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 감독 가이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따른 기업의 주요 대응 과제와 감사위원회의 핵심 감독 방안을 발표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028년(2027사업연도)부터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기업의 공시 환경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기업은 이제 재무적 중요성에 기반한 정보 선별, 재무제표와의 연계성 확보, 내부통제 체계 구축 등 재무보고 수준의 공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의 자율적인 ESG 활동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공시 체계로 재편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성과 회계 전문성을 갖춘 감사위원회가 공시 감독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 감사위원회지원센터(ACI) 리더 김민규 부대표는 “감사위원회가 회계감사 감독 기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감독까지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유럽연합(EU), 호주, 일본 등 지속가능성 공시를 먼저 도입한 국가에서도 감사위원회가 공시 감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 ESG 정보공시·인증 리더 황재남 부대표 역시 “감사위원회의 지속가능성 공시 감독은 새로운 업무라기보다 기존 회계감독 기능의 확장”이라며 “감사위원회는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관련 내부통제 체계, 외부 인증 등 세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공시의 신뢰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 정보 감독 영역에서는 중요성 판단 기준의 합리성 및 일관성 검토, 기후 관련 데이터의 정확성 점검,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등 공시 간 정합성 및 상호연계성 확인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이어 지속가능성 보고 내부통제(ICSR) 구축 및 감독의 중요성도 제시됐다. 지속가능성 정보 역시 재무보고와 마찬가지로 정확성·완전성·적시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감사위원회는 기존 내부회계관리제도(ICFR) 감독 경험을 활용해 ICSR의 설계와 운영을 함께 감독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외부 인증 측면에서는 감사위원회가 지속가능성 인증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검토해 선정하고, 인증 범위와 확신 수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증인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주요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결산법인 삼정KPMG는 올해(2025년 4월~2026년 3월)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9056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매출 9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안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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