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다음주면 곧 추석이다. 아이들에게 추석은 용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때 받은 용돈을 모으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큰 돈이 된다.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게 두는 것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돈 모으는 방법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는 것도 좋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투자방법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수익과 다양한 혜택도 얻을 수 있는 ‘어린이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는 모두 25개다.

이들 펀드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지난 7일 기준 7.76%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3.47%)보다 4.29%p 높다.

어린이펀드는 대부분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준비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교육도 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펀드별로 어린이 재테크 세미나, 경제캠프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제와 증권 시장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어린이펀드 역시 수익을 추구하는 하나의 금융상품인 만큼 투자유형과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는 3년 수익률이 42.6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펀드는 23.30%,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꿈나무펀드는 15.05%의 성과를 냈다.

또 한국밸류투자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는 자금 유입세에 주목을 받는다. 3년 수익률 9%대의 성적을 기록한 이 펀드는 3년 설정액 347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상품도 있다.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자녀사랑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이 -18%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신자산운용의 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펀드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쥬니어적립식펀드 역시 마이너스대로 수익률이 신통치 않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 처럼 어린이펀드 역시 투자자산과 투자지역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리는 만큼 일반펀드와 동일한 시각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또 자녀 학비나 결혼자금 성격의 장기펀드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자금을 최소 10년은 굴려야 하는 만큼 일시적으로 고수익을 낸 펀드보다 평균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낼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어린이펀드는 펀드마다 제공해주는 교육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시 혜택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단순히 장기 투자의 목적이라면 운용성과가 꾸준하게 잘나오는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지의 여부들을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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